이전 글에서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함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러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합의 프로토콜인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지분증명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이더리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합의 프로토콜 방식이다.
블록체인 파헤치기! - 활용편(비트코인). 3부
이전 글까지는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부분을 2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면 이제 이 블록체인이 직접적을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당연히 블록체인의 활용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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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지분증명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잠깐 작업증명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가자. 작업증명에서는 지분과 관계없이 컴퓨터 성능에 따라 코인을 얻을 수 있기에 새로운 채굴자 A가 채굴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가장 좋은 스팩을 가진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A가 채굴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다. 그리고 채굴에는 모든 채굴 참여자들이 참여하여 같은 문제를 푼다. 이 문제의 결과가 공유되었을 때 채굴 참여자들의 과반수 이상이 같은 정답을 내놓게 된다면 채굴이 완료된다. 이 개념들을 꼭 기억하면서 지분증명과 비교하면서 지분증명을 보자.
지분증명은 채굴 잠여자들이 가진 지분(코인을 얼마나 가졌나?)의 비율에 따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률적으로 주어지는 것을 뜻한다. 즉, 내가 전체 채굴된 코인 중에 25%를 가지고 있다면 나는 1/4 확률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이렇게 선택받은 채굴자만이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작업증명과 달리 전체 채굴 참여자가 문제를 풀 필요는 없다. 그러면 문제 풀 기회를 얻은 채굴자가 도출한 정답이 진짜 정답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이 역시 지분으로 파악한다. 내가 푼 정답을 채굴 참여자들에게 전송하면 각 채굴자들은 내가 낸 답을 이용하여 문제를 푼다. 이 때, 나와 같은 결과가 나온 채굴자들의 지분이 과반수 이상이라면 채굴이 완료된다.
여기서 의아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분명 블록체인의 목적은 탈중앙화이다. 하지만 지분에 의해 결정된다면 지분이 많은 쪽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한다.
위와 같은 아이러니함을 보완한 방식 중 하나가 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라고 하는 것이 있다. 위임지분증명에서 위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내 권리를 특정사람에게 위임한다는 것으로 투표를 통해 채굴할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즉, 민주주의의 선거방식을 들고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우리의 선거와 다른 점은 개개인의 투표권의 힘이 지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지분이 10%인 사람은 지분이 5%인 사람 2명과 같은 힘을 발휘한다.
또 다른 문제로는 문제를 푼 채굴자가 다음 채굴자를 임의로 정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해커가 조작한다면 채굴로 얻은 보상인 코인이 한 쪽으로 쏠리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종합해보면 블록체인, 합의프로토콜의 방식들은 큰 장점들도 있지만 그 만큼 단점들도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꾸준히 해결해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다. 지금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이 코인, 암호화폐라는 것에 모든 신경이 집중이 되어 블록체인의 본질을 잊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면 과연 사람들이 온 신경이 쏠린 코인. 이 암호화폐가 진정으로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화폐를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해 나만의 생각을 다음 편에 서술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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