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트렌드

블록체인 파헤치기! - 개념편. 1부

반응형

이전 글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최근 메타버스에 가상화폐 개념까지 추가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 가상화폐의 근본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블록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인데 과연 이 기술은 정확히 무엇이길래? 이렇게 각광받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블록을 폴더로 생각하면 조금 더 개념이 쉽게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폴더는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소이다. 즉, 블록은 폴더와 같은 하나의 저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저장소가 체인처럼 연결된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일단 정말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컴퓨터에서 여분의 저장소로 사용하는 D드라이브를 떠올려 보자. 단, 이 컴퓨터는 여러명이서 사용하 맨 처음에 이 D드라이브 내에는 아무것도 없다. 여기에 폴더 하나를 생성하고 1번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는 그 폴더 내에 여러 자료를 저장하고 다시 D드라이브로 이동한다. 그리고 두 번째 폴더를 생성하고 2번이라고 명명한다. 2번 폴더 내에도 1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여기에 추가로 내 앞 폴더이름을 가리키는 숨김 파일을 하나를 만든다. 이런 작업을 10번을 했다고 가정하면 이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런데 이 때, 누군가가 1번과 10번의 이름을 서로 바꾸었다. 하지만, 나는 쉽게 1번과 10번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10번 폴더 내에는 9번이라는 숨김파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자.

 

데이터 변경 전(왼) / 데이터 변경 후(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1번폴더는 원래 10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9번이라는 숨길파일이 이전 폴더가 9번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부분을 잘 기억하고 다시 블록체인으로 돌아가자.

결국 블록(폴더)은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data) 부분과 숨길파일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해시(hash) 부분으로 구성된다.

해시라는 것은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A라는 것이 어떤 작용에 의해 항상 똑같은 것으로 변화하지만 그 변화 이전 상태인 A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돌아가기 힘든) 것을 뜻한다. 사람이 밥을 먹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하지만 그 에너지가 다시 밥이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아래 예시를 참고하자. 해당 사이트로 가면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블록체인 공부하기 --> 2f1ca3e97ab9414e122bf99a0fc786fb
블록체인공부하기  --> e08a355c8659d108aae4c8a2b06cc33f
 
위의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띄워쓰기 하나의 차이가 결과에는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위 예시에서의 숨김파일 대신 2번 폴더에는 1번 해시를, 3번 폴더에는 1번 해시에 2번 데이터를 이용한 해시를. 이런 식으로 해시를 쭉 만들어 연결한 것이 블록체인이다. 결국, 누군가가 1번가 10번을 바꾸게 되면 그 결과는 아래와 같이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누군가가 9번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어서 해시값을 해독하려고 해도 거의 불가능하다.(아래는 단순히 규칙성이 있는 숫자로 해쉬를 했지만, 실제 데이터는 저런 규칙성이 없다.)

1-12-2...10-10 --> 92fab9d0ec3d44530b9cd2eb284c1bee
1-102-2...10-1 --> 286759dce3a68dffedc9e7a7cdf3dddb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은 어느정도 잡혔을 것이고 다음 글에서 이 블록체인 기본 개념을 이용하여 어떻게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