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 엣지 컴퓨팅 시스템에 날개를 달아준 기술이 있다. 바로 5G이다. 그럼 이 5G는 무엇을 가졌길래 엣지 컴퓨팅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일까?
먼저 5G에 대한 개념은 "5G 국제 표준의 이해 - Samsung"
<출처 : https://bit.ly/3eVewqZ>
이라는 글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간단하게 5G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속도(enhanced Mobile Broadband)
2. 낮은 지연시간(Low Laytency)
3. 대량 연결(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s)
5G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속도일 이다. '5G가 등장하면 영화 다운받는 속도가 이제 몇 초 안 걸릴 것'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렇게 매우 단편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5G의 속도를 이야기하면 항상 함께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지연시간. 즉, 5G는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참고**
속도(광역대) : Enhanced Mobile Broadband
지연시간(Latency) : 신호를 요청하고 그 신호의 응답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인터넷 속도는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아닌, 시간(보통 1초)마다 전송될 수 있는 최대 데이터양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내가 영화를 다운받을 때는 속도가 빠른 것이 좋지만, 내가 채팅(데이터양이 작은 경우)을 할 때는 지연시간이 낮은 것이 더 중요하다.
자 그럼 여기서 엣지 컴퓨팅을 이해한 만큼 아래 예시를 통해 조금 더 5G 장점을 확장해서 생각해 보자.
누구나 AR 글래스를 착용하는 시대다. 엣지 시스템을 잘 이해한 개발자 '훔'씨는 사용자가 AR 글래스를 통해 인식한 각 매장의 정보를 AR 글래스에 띄워주기 위해 엣지 시스템을 구성했다. 그는 자신의 본사인 제주도에 중앙 서버를 두고, 서울의 구마다 서버를 두어 사용자가 인식한 매장에 대한 정보를 나눠서 처리하고 있다.
각 사용자의 AR 글래스에 빠르게 정보를 띄우기 위해서는 속도가 중요할까? 지연시간이 중요할까?
정답은 지연시간이다. 생각해 보면 엣지 컴퓨팅 시스템만으로도 지연시간을 어느 정도는 단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구에서 들어온 요청은 중구에서 처리하는 것이 제주도까지 가서 처리하는 것보다 응답이 당연히 빠르다) 하지만 여기에 5G의 장점인 초저지연 통신까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통신 3사 모두 현재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과 버라이즌(통신사), 마이크로소프트와 AT&T(통신사)가 손잡고 5G - 엣지 컴퓨팅 시스템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T - https://byline.network/2019/08/13-57/
KT - https://www.netmanias.com/ko/post/operator_news/14176
LG - http://www.hanuribiz.com/news/articleView.html?idxno=38880
아마존, 버라이즌 - https://www.ciokorea.com/news/138450
마이크로소프트, AT&T - https://bit.ly/3cOx2i9
지금까지 5G의 2가지 장점이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보았다. 그러면 마지막 대량 연결은 어떨까? 단순하게 우리 일상생활을 되돌아보며 아래 예시를 보자.
퇴근 시간 강남역 근처 버스 안이다. 정체로 인해 지루해서 유튜브를 켰다. 재밌어 보이는 이 영상…이 너무 끊긴다. 화질도 갑자기 저화질로 변했다. 보기 싫은 나머지 유튜브를 꺼버리고 노래를 킨다. 머리를 창에 기대고, 시선은 창밖을 향하고 있다. 그대로 멍 때리기 시작했다.
여러분도 위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5G에서는 더는 경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같은 무선 자원을 더 많은 다중 사용자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이 많아도 끊기지 않고 영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아까 AR 글래스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아래 예시를 보자.
개발자 '훔'씨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얼리 어답터 대학생 '쳐'씨가 5G가 나오기 전까지는 강남역에서 AR 글래스를 끼면 렉이 너무 심해서 사람 없는 동네에서만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렉없이 사용할 수 있어 좋아요. 라고…
그렇다. 엣지와 5G의 만남으로 아무리 많은 접속량, 데이터양에도 렉이 없다. 5G는 무선이 유선을 따라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5G가 날개를 달아준 기술이 이미 하나 더 있다. 바로 사물인터넷(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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