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에서의 위치, 그리고 왜 비메모리 팹리스 산업에 투자해야하는지 알아보았다.
[반도체 시장] 삼성전자 반도체 시장에서의 미래는...?
[반도체 시장]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팹리스 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그러면 당연히 '왜 비메모리 반도체가 중요한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오늘이 이에 관해 필자의 생각을 풀어보려고 한다.
여러분은 약 2-3년 간 가장 핫한 IT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인공지능(AI)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인공지능과 가장 관련있는 하드웨어가 바로 비메모리이다.
이 사실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과거 2~3년간 왜 인공지능이 부흥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은 그냥 갑자기 뜬 것일까?
IT트렌드의 변화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유기적인 관계가 있다.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의 등장과 발전(iOS, Android). 이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과 발전(Facebook, Twitter, KakaoTalk 등). 그 결과 데이터 양은 급격히 증가했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와 발맞춰 부흥한 기술이 바로 빅데이터(BigData)이다(약 2010년 중반). 또한, 스마트폰은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었고 그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났다. 그 결과 스타트업들을 타겟으로 한 클라우드(Cloud) 산업(AWS, Azure, Google Cloud)이 부흥한 것이다(2010년 초반 ~).
이미 약 10년간 방대한 데이터는 쌓였고 많은 회사들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패턴이나 장애 패턴 등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방대한 데이터의 종류도 단순 텍스트 데이터가 아닌 이미지, 영상, 문서 등 정말 다양해 졌다.
자 이런 환경은 딥러닝(Deep learning)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되며 우리가 알고있는 안면 인식, 음성 인식 등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이런 딥러닝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에는 카메라(사람 얼굴 찾기), 스노우, 빅스비, 구글 번역 등이 있다.
최근 1~2년간 많은 사람들이 주식 계좌를 만들었다. 은행에 신분증을 챙겨갈 필요가 없다. 이제는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으면 알아서 정보를 추출해준다. 아마 여기에는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처리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었을 것이다.
사실 그 외에도 자동차 분야의 영향도 크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영향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발전은 급물살을 타게 되고 인공지능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공지능과 비메모리
여기서는 인공지능과 비메모리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지 않고 직관적으로만 설명할 생각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빠른 판단이 중요할까? 데이터를 많이 저장하는 능력이 중요할까?
안면인식을 통한 출입 관리에서 빠른 판단이 중요할까? 사람의 안면을 많이 저장하는 것이 중요할까?
주식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 신분증 스캔을 했을 때 빠른 판단이 중요할까? 신분증을 많이 저장하는 것이 중요할까?
여기에 답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면 이미 감은 잠았다고 생각해도 즣다.
정답은 무조건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이런 판단에 영향을 주는 하드웨어가 바로 CPU이자 비메모리반도체 이다.
인공지능과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인공지능(AI) 파헤치기 -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1부
이 외에도 5G의 발전, 다양한 IT의 기술 발전이 비메모리 반도체 시대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기술들은 빠른 판단의 중요성이라는 하나의 점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비메모리 반도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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