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NFT(Non-Fungible Token)와 게임의 조합 그리고 등장한 플랫폼.

이전 글에서는 NFT와 예술의 조합 그리고 거기에 발맞춰 등장한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블록체인] NFT(Non-Fungible Token)와 예술의 조합 그리고 등장한 플랫폼.

 

이번에는 NFT와 게임의 조합 그리고 플랫폼에 관해 알아보려고 한다.

 

사실 NFT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은 '게임이랑 NFT랑 무슨 상관이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주간 NFT 거래량 / 출처 : ifs POST

 

위 그림은 주간 NFT 거래량인데 게임과 아트관련 거래가 정말 많다. 즉, 충분히 게임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 NFT 접목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살펴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자, 실제 NFT가 접목된 게임 대해서 조금 알아보기 전에 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해보면 좋을것 같다.

게임의 특징

기존 게임을 생각해 보자. 리그로브레전드(롤, LOL, League of Legends)와 같은 매 게임에 초기화되는 게임이 아닌 디아블로나 리니지와 같은 육성 게임(RPG)을 기준으로 생각해보자.

아이템의 복사 조던링

디아블로2(좌), 복사된 조던링(우) / 출처 : 나무위키 / 무작정 게임하기 블로그

최근 세대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디아블로2를 접했던 세대라면 디아블로2가 왜 망했는지 알 것이다. 바로 '조던링 복사' 라는 것이 바로 그 문제였다. 조던링이라는 아이템이 무한으로 복사되던 때가 있었다. 사용자가 게임을 할 때 단순히 즐길 수도 있지만 누구나 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의 구조상 아이템이 좋을수록(구하기 힘들수록 좋은 것은 당연하다.) 강해질 수 밖에 없는데 '조던링 복사' 라는 사건은 이 아이템의 희소성 가치를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 여파로 디아블로2가 망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었다.

게임 아이템의 희소성

게임 내 아이템은 나만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즉, 내가 가진 아이템을 다른 사람이 가질 수도 있다.(대신 좋은 아이템일 수록 등장할 확률이 낮다.) 어쨌든 게임의 아이템에는 희소성이 없다.

NFT의 특징

자 그럼 다시 돌아와서 블록체인, NFT의 가장 큰 특징을 다시 떠올려 보자. 바로 대체불가능한 나만의 것.

 

이제 게임과 NFT의 접목이 어떤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조금은 감이 잡히지 않는가? 그럼 실제 NFT를 접목한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에 대해 알아보자.

NFT를 접목한 게임의 등장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크립토키티 / 출처 : 동아사이언스

 

2017년 말에 크립토키티라는 게임이 등장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등장하고 약 2년 후이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을 접목한 고양이를 키우는 게임이다. 먼저 아래의 영상을 보고 오자.

 

크립토키티 플레이 하는 법

크립토키티 플레이하는 법(한글자막)

 

위 영상을 보면 일단 나만의 고양이를 이더리움이라는 암호화폐로 살 수 있다. 그리고 육성하면서 다른 성별의 고양이를 또 사면 이 둘을 교배하여 새로운 고양이를 키울 수 있으며 이 고양이를 또 다른 사람에게 분양할 수 있다.

 

자 그러면 앞서 이야기한 게임과 NFT의 조합이 가져다주는 특징을 생각하면서 이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자. 자 NFT는 대체 불가능한 것. 이 말은 이 게임에 존재하는 고양이들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현실 세계의 애완동물의 가장 큰 특징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현실세계의 애완동물은 단 한마리도 같을 수가 없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실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유전 형질이라는 것을 이 게임에도 적용했다. 그래서 새로 태어난 고양이는 부모의 특징을 물려받으면서 유일한 존재가 된다.

 

어떤가? 진짜 나만의 가상세계의 애완동물, 가족이 된 것이다.

결론

NFT와 게임의 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희소성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에 있다. 게임에서의 아이템, 캐릭터 등 다양한 요소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합을 시킬 수 있으며 이는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나만의 것'이라는 가치를 부여해준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이는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실제 사는 현실을 생각해 보자. '나만의 집', '나만의 차', 누군가가 선물해준 '나만의 것'. 얼마나 가치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