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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블록체인] 크립토키티의 몰락,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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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게임에 블록체인을 조합한 크립토키티라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블록체인] NFT(Non-Fungible Token)와 게임의 조합 그리고 등장한 플랫폼.

 

하지만 크립토키티는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이 가진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게 되며 몰락을 걷게 된다. 아래 그림을 보면 2017년 등장할 때 빼고는 그래프는 거의 바닥을 기고 있다.

 

크립토키티 사용자 추세 / 출처 : Kevin Rooke 트위터

 

왜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리고 이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와 동일한 선상에 있다고 한다.

 

출처 : javatpoint

느린 속도

이더리움은 금융권 서비스에 적용하기에는 엄청나게 느린 속도이다.(퍼블릭 블록체인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이더리움 보고서에 따르면 현 이더리움의 TPS(Transaction Per Second)는 약 10tps이고 비트코인의 경우 약 7tps.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금융권 서비스에는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말해서 이더리움은 1초에 10건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이다. 대한민국 기준으로만 생각해보자. 2000만명이 금융 거래를 하는 인구이며 이 중 동시 접속자가 100명이라고 하자. 즉, 100건 처리하려면 10초 기다려야 한다. 즉, 91번부터 100번은 10초동안 기다려야 다음 스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여러분이라면 이 느린 속도를 견딜 수 있는가? 아래 뉴스 기사를 보면 우리는 1초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

 

 

0.25초에 승부 난다…인터넷 속도경쟁 심화

"1초만 기다려 줘". "지금 때가 어느 땐데 1초를 기다려? 난 못기다려!"인터넷 사용자들의 참을성이 점점 사라져가..

mnews.jtbc.joins.com

종속된 서비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든 크립토키티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이더리움에도 네트워크 트래픽이 쌓이게 된 것이다. 즉, 이더리움의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크립토키티 내의 핵심 서비스인 고양이 번식, 고양이 분양 등이 막혀버린 것이다.(느린 네트워크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들어보겠다.

 

아마존 AWS를 사용하는 A 회사의 서비스가 갑자기 멈췄는데 이 원인이 A회사 자신들에게 있는 것이 아닌 아마존 AWS에 있다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냐면 A 회사 자체적 버그였다면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아마존 AWS의 문제이기 때문에 A 회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에 있다.

 

즉,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크립토키티의 서비스는 제대로 수행될 수 없다. 온라인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이 안정성이 무너진 것은 정말 큰 타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 출처 : TechBooky

 

게임 트래픽으로 인해 이더리움이라는 암호화폐 금융 거래 자체도 멈춘 것과 같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금융서비스가 이렇게 네트워크 문제로 자주 멈춘다면 사용하겠는가?

수수료

블록체인에는 트랜잭션 수수료라는 것이 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우리가 한 거래를 블록에 넣기 위해서는 채굴자(Miner)가 필요하다. 이 채굴자들은 엄청난 컴퓨터 자원을 사용하여 우리의 거래를 처리한다. 즉, 채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이 처리가 공짜라면... 아무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 채굴에 환장하지 않을 것이다.)

 

채굴장 / 출처 : 코인데스크

 

그들은 수고비로 보상(코인)과 함께 트랜잭션에 붙은 수수료까지 얻게 된다.

 

이 말은 내가 게임 내에서 이더리움에 관련된 트랜잭션을 수행하게 되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크립토키티의 핵심 기능인 번식할 때 조자 수수료를 내야한다. 여러분이라면 재밌는 게임있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하면 하겠는가?

 

아래 그림을 보면 과금 유제는 4.7%이다. 이것만 봐도 게임에 돈이 투자하자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고과금 유저는 더 낮다.

 

과금 유저 비율 / 출처 : 플래텀

결론

블록체인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정말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역시 그 일부일 뿐이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 그리고 내가 제공하려는 서비스의 적합성을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즉, 적재적소에 알맞는 블록체인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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